결혼을 앞둔 4 커플의 사랑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엮여 있는 코미디 영화이다. 서로가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사귄 지 오래되어 가족 같은 커플이 있는가 하면, 사귄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결혼을 약속한 커플도 있다. 외국 여자와 결혼하는 한국 남자도 있다. 이런 4 커플이 서로 얽히고설켜서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항을 코믹하게 엮어내고 있다.
첫 번째 커플
남자 : 김강우(태규 역)
여자 : 김효진(주영 역)
태규는 야구선수 코치이고 주영은 비뇨기과 의사이다. 둘은 이미 예전에 한번 사귀었다가 헤어진 사이였다. 그러나 이 둘은 다시 사귀기로 하고 동거를 시작한다. 결혼을 앞두고 미리 혼인신고를 하러 간 강우는 주영의 가족관계 증명서를 보고 이혼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태규는 주영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닦달을 하게 되고 둘은 결혼을 없던 일로 하기로 한다. 하지만 강우는 주영에게 미련이 남아 계속 누구와 이혼했는지 물어보게 된다. 결국 주영은 사실을 밝힌다. 태규와 헤어진 주영은 태규의 아이를 가졌지만 유산하게 되었고 그 남자가 자신을 돌봐 주었었다고 이야기한다. 태규는 주영에게 미안함을 느끼게 된다. 이후 야구 연습을 하던 태규는 야구공에 맞아 잠깐 기절을 하고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놀란 주영이 병원으로 쫓아오게 되고, 태규는 그동안 주영이 자신이 한 야구경기 뉴스를 보관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두 사람은 아직 서로 사랑하는 것을 알게 되고 화해를 하게 된다.
두 번째 커플
남자 : 옥택연(원철 역)
여자 : 이연희(소미 역)
원철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요리사이고 소미는 네일숍을 운영하고 있다. 이 둘은 이미 7년이나 사귄 오래된 연인이다. 어느 날 소미는 아무 생각 없이 결혼하자고 이야기하고 원철도 그러자고 한다. 소미는 네일숍을 그만 두지만 제주도에서 네일 대회가 있는 것을 알고 참가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원철은 굳이 왜 참가하느냐고 반대하지만 소미는 핑계를 대고 제주도로 향한다. 소미는 개인 여행겸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도에 도착하지만 여행사의 착오로 단체여행으로 바뀌게 된다.
여행 내내 여행 가이드에게 짜증을 내지만 어느덧 본인도 모르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소미는 무사히 대회에 참가하고 서울로 오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오는 도중 폭우가 쏟아지게 된다. 둘이 서로 이야기하는 도중 여행 가이드가 유명한 웹툰 작가라는 것을 알게 되고 분위기에 휩쓸려 하룻밤 사랑을 나누게 된다.
그리고 소미는 서울로 오지만 결혼식 날짜가 점점 다가올수록 결혼을 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리고 결혼식 전날 소미는 과감한 결단을 내리게 되고 원철도 동의를 하게 된다.
세 번째 커플
남자 : 마동석(건호 역)
여자 : 구잘 투르스노바(비카 역)
건호는 꽃집을 운영하는데 어느 날 아쿠아리움에 화분 배달을 갔다가 비카에게 반해 사귀게 된다. 날씬하고 예쁜 비카와 결혼하기로 하고 상견례까지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건우에게 고민거리가 생기게 된다. 그것은 바로 모든 남성들의 적인 발기부전.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건우는 어느 순간부터 비카와의 잠자리를 피하게 된다. 혼자 밤에 운동도 해보고 비뇨기과도 방문해 보지만 나아지지가 않는다.
비카는 건호를 위해 한식을 배우러 레스토랑에 간다. 꽃배달을 간 건우는 비카가 레스토랑 사장과 있는 것을 보고 둘이 불륜 관계인 줄 오해를 하게 된다. 그 와중에 건호는 비카가 외국인 비자 문제로 데모하는 뉴스까지 보게 된다. 결국 건호는 비카가 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과 결혼하는 것이라고 더욱 오해를 하게 되고, 비카는 자신의 나라로 떠날 결심을 한다. 건호는 집을 떠나려는 비카를 잡고 진심을 전하고, 비카도 건호에게 진정한 사랑을 전하면서 갑자기 안되던 발기부전 문제도 해결된다.
네 번째 커플
남자 : 주지훈(대복 역)
여자 : 고준희(이라 역)
대복은 비뇨기과에서 근무하고 있고 이라는 웨딩플래너이다. 둘은 어느 날 나이트클럽에서 만나고 서로가 가볍게 원나잇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로 인해 이라는 임신을 하게 되고 결혼을 하기로 한다. 이라의 아버지는 목사였고 혼전순결을 중요시한다. 급하게 결혼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서로가 알고 있는 것은 거의 없는 상황. 이라의 아버지는 대복에게 강제로 기독교를 믿어라고 한다. 대복의 어머니는 이라에게 친척이 많으니 혼수품을 잘 준비하라고 한다. 그러면서 두 명이 얻어 놓은 집에 대복의 어머니 취향에 맞는 가구들로 채워 넣는다. 둘은 서로 신혼여행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다르다. 결혼식이 가
가까워 오지만 점점 다툼이 많아지고, 결국이라는 대복에게 결혼할 수 없다고 한다. 이라와 결혼을 하고 싶었던 대복은 상실감에 울면서 지내다가 엉겁결에 다른 사람의 결혼식에 참석한다. 그 결혼식장은 이라가 웨딩플래너로 있던 예식장이었고 다른 커플의 주례를 보다가 갑자기 이라에게 고백을 하게 된다.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
남자와 여자는 보통 연애를 하다가 결혼을 약속하고 하게 된다. 연애할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차이를 발생시킨다. 왜냐하면 이제부터는 낭만이 없는 현실이 되기 때문이다. 집의 크기, 가구의 색상, 신혼여행지, 각자가 살아온 환경 등 모든 것에서 서로 스트레스가 쌓이게 된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결혼 전에 마지막으로 확신을 하기를 원한다. 정말 이 사람이 나와 평생을 살아갈 사람이 맞는지, 정말 잘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계속 얻으려고 한다. 두 번째 커플은 이미 오래된 연인이었지만 결혼을 하루 앞두고 취소가 된다. 여자가 평생 같이 살 남자에 대해 확신을 못했고 남자도 확신을 심어주지 않는다.
네 번째 커플은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결혼을 한다. 특히이라는 대복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서 두려워한다. 과연 이 상태로 결혼하는 것이 맞는지 확신을 못한다. 하지만 실제로 결혼을 해보면 아무리 연애를 오래 했어도 절대로 서로 상대에 대해 모든 것을 알지 못한다. 서로 결혼을 해서 같이 가정을 이루게 되면 그때부터 그동안은 보이지 않던 상대방의 장점과 잔점들이 보이게 된다. 그리고 계속 싸우게 되고 서로 양보하고 하나의 합의점을 찾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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