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사랑하기 때문에, 영혼 체인지로 사랑을 연결

by 미다스101 2022. 8. 4.

 

 

 

 

 

작곡가 진이형은 현경에게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가던 중 반지를 놓고 온 것을 알게 된다. 반지를 가지러 불법유턴을 하는 순간 트럭과 충돌해 정신을 잃는다. 그 주변에는 교통사고를 목격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진이형은 이 사람들 몸속(빙의)으로 들어가 사랑의 메신저가 된다. 임신한 미성년자, 곧 이혼 예정이지만 범인을 쫓기 위해 바쁜 형사, 김말희의 학교 담임선생님, 치매 할머니, 그리고 진이형의 친구, 이들의 몸속에 들어가 영혼이 바뀌면서 사랑을 연결해 주고 그리고 자신의 사랑도 얻게 되는 내용이다. 이제부터 다른 사람의 몸속에 들어가 보자

 

 

 

미성년자이지만 임신한 전교 1등 고3 김말희

 

진이형은 교통사고 후 고등학교 3학년인 여학생 김말희의 몸속으로 들어온다. 이게 무슨 일?  어떻게 된 일인지 상황 파악을 해보고 다른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온 것을 알게 된다. 진이형은 김말의 친구 장수이에게 자신이 기억을 잃고 빙의한 사실을 말한다. 진이형은 기억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찾아다니고 장수이는 같이 따라다니게 된다. 그러다 버스킹을 하는 여자 가수를 보고 현경이라는 여자의 이름을 희미하게 떠올린다. 진이형은 김말희의 집에서 아이를 출산하기로 마음먹은 메모지를 발견한다.

 

고민이 된 진이형은 학교 옥상에 올라왔다가 임신을 시킨 남자 친구를 알게 된다. 남자 친구는 사랑을 고백하고 아기도 자기가 키우겠다고 하지만 진이형은 아이를 떼기 위해 병원으로 간다. 수술을 위해 주사를 맞기 직전 김말희는 두통으로 쓰러지고 남자 친구가 나타난다. 아이의 아빠인 남자 친구가 김말희를 설득하고 키스를 하는 순간 진이형은 김말희의 몸에서 빠져나간다.

 

 

 

이혼 직전의 형사의 몸속으로 들어간 진이형

 

진이형은 범인을 잡기 위해 잠복중인 형사의 몸속으로 들어오게 된다. 집을 모르는 진이형은 형사의 지갑에서 주소를 보고 집에 찾아간다. 집에서 형사의 아이와 이야기를 하는데, 아이가 부모가 이혼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진이형은 김말희의 친구 장수이에게 이제는 형사의 몸속으로 들어왔다고 하소연한다. 

 

다음날 아침. 진이형과 아내가 수갑으로 묶여 있다. 진이형은 기억이 나지 않고. 투덜대는 형사의 아내와 이혼하기 위해 법원으로 가고 있었다. 하지만 공사현장을 보지 못하고 맨홀 구멍에 빠지게 된다. 형사의 아내는 폐쇄공포증으로 두려워하게 되고 진이형은 이때 현경의 무대공포증을 떠올리며 조금씩 기억을 찾게 된다. 한편 진이형은 형사를 대신해 형사의 아내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화해를 하게 된다. 하지만 그때 하수구 물이 불어나면서 휩쓸리게 되고 한강으로 휩쓸려 나가 구조된다. 

 

 

 

음식을 탐하는 학교 담임선생 몸속으로 들어오게 되고

 

진이형은 김말희가 다니는 학교 담임선생님 몸속으로 들어오게 된다. 선생님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이것저것 음식을 많이 먹는다. 햄버거를 먹고 집에서는 과자를 먹으면서 드라마를 본다. 진이형은 이렇게 해서 결혼을 할 수나 있는지 걱정을 한다. 진이형은 장수이를 만나 이제는 담임선생님 목 속으로 들어오게 된 것을 알려준다.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은 대학교 때 후배를 만난다. 둘은 옛날 이야기를 하면서 추억에 잠기게 된다. 선생님과 대학 후배는 선생님의 집에서 맥주를 한잔 더하게 된다. 선생님은 대학 후배가 자신을 좋아해서 찾아온 게 아니고 책을 팔기 위해 온 영업사원임을 알게 된다. 다음날 아침, 진이형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정성을 담아 아침을 준비한다. 감동한 여자 후배는 선생님과 키스를 하게 되고 진이형은 선생님의 몸속에서 빠져나온다.

 

 

 

치매 걸린 할머니 몸속으로 들어오게 됨

 

이번에는 치매 걸린 할머니의 몸속이다. 어떤 할아버지가 치매 걸린 할머니의 수발을 들고 있다. 진이형은 다짜고짜 할아버지에게 키스를 하지만 몸속을 빠져나가지 못한다. 진이형은 장수이를 불러 다시 상의를 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이 기억이 일부 돌아오게 되었다면서 음악가 위주로 현경과 음악가들을 찾아봐 달라고 부탁한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에게 자신을 그렇게 사랑하면 부탁을 들어 달라고 이야기하고 할아버지는 차를 몰고 가게 된다. 운전 중 할아버지가 쓰러지게 되고 할머니는 저 할아버지가 누구냐고 물어본다. 알고 봤더니 할머니의 남편이었다. 진이형은 할아버지의 병간호를 하면서 할아버지가 사랑하는 할머니를 위해 기록한 일기장 같은 것을 보게 된다.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고백한다. 할아버지는 젊었을 때 할머니가 첫사랑과 연결되는 것을 방해하고 자신과 결혼하게 된 사실을 밝힌다. 진이형은 할아버지를 용서하게 되고 손에 키스를 하면서 할머니의 몸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진이형의 친구인 요셉의 몸에도 들어오게 됨

 

현경은 병원에서 의식이 없는 진이형을 간호하고 있다. 진이형의 친구인 요셉이 방문을 하게 되고 갑자기 요셉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진이형이 사고 날 때 요셉은 주변에 없었는데 아마도 현경과 직접적으로 대화하고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요셉의 몸속으로 들어온 진이형은 병실에 누워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 

 

요셉의 몸속으로 들어온 진이형은 모든 과거 기억이 돌아오고 장수이에게 악보를 현경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을 한다. 장수이는 현경에게 진이형이 사고로 인해 전해주지 못했던 프러포즈 반지까지 전달해 준다. 병원에 있던 진이형은 심장이 멎으면서 위급상황을 맞는다. 요셉의 몸속으로 들어온 진이형은 현경에게 자신이 피아노를 연주해 줄 테니 무대공포증을 치료하자고 한다. 현경은 관객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고 무사히 무대공포증을 극복한다.

 

그 순간 병원에 있던 진이현의 심장은 멎게 되고 현경은 유명한 신인가수가 된다. 그런데 관객석에서 진이형이 그동안 몸속에 들어갔던 사람들과 함께 현경의 노래를 감상하고 있으면서 영화가 끝난다.

 

 

 

고인이 된 유재하를 기리는 '사랑하기 때문에'

 

이 영화 제목인 사랑하기 때문에는 고인이 된 유재하의 노래 제목이다. 이 노래가 처음 나왔을 때는 가창력을 이유로 여러 음악 관련 관계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점점 음악프로에서 이 노래를 요청하는 사연이 많아지면서 점점 유명해지게 되었다. 실제로 이 노래는 유재하가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든 것으로 이 노래의 주인공은 유재하의 앨범 중 바이올린 등을 담당한 연주자라고도 알려져 있다.

 

실제 유재하는 트럭과 택시의 충돌로 25세라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였다. 이 영화 감독은 아마도 이 영화를 통해서라도 유재하를 살리고 싶었던 모양이다. 초반부에 난 교통사고는 유재하가 실제로 당한 교통사고와 흡사하고, 실제 유재하는 이 사고로 죽었지만 영화 속 주인공 진이형은 여러 사람의 몸속을 전전하며 사랑을 이루어 준다.

 

로맨틱 코미디로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유재하의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 여자 주인공인 현경이 담백하게 사랑하기 때문에를 부를 때 이 노래의 감성이 잘 전달되는 영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