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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사후세계와 어머니의 사랑

by 미다스101 2022. 7. 12.

 

 

영화의 배경이 되는 사후세계에서의 인간의 죄에 대한 심판과 사실적인 CG

 

기독교에서는 천국과 지옥이 있고 동양에서도 이와 관련해 여러가지 사상이 있습니다. 보통 우리는 죄를 지으면 사후세계에서 지옥에 가기 때문에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서양사상이든 동양학적 사상이든 사실 천국과 지옥에 대해서 명확하게 규정된 것은 없습니다. 그동안 많은 소설에서 지옥은 이럴 것이다 라고 많은 상상력이 들어간 작품도 있습니다. 동양에 널리 퍼진 불교에서는 업에 의해 윤회하고 극락(천국)과 지옥은 자신의 마음상태에 따라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 면에서 신과 함께-죄와 벌은 인간이 자신의 마음 상태에 각각 다른 상태로 나타나는 지옥을 사실적인 CG를 바탕으로 한 상상력을 영화로 구현한 것으로 볼수도 있겠습니다.

 

영화 중간에 인간의 죄와벌을 심판하기 위한 지옥을 묘사한 CG들을 보면 어떻게 저렇게 잘 표현을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러면서 죄라는 것은 밖으로 드러난 것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마음속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러면서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특히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무조건적인 희생과 사랑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만드는데 아래에서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옥에서 심판을 받다

 

소방대원이던 주인공 김자홍은 화재현장에서 소녀를 구하다가 죽게 됩니다. 본인이 죽음을 인식하지도 못한 상태인데 갑자기 나타난 저승사자에 의해 저승으로 보내지게 됩니다. 그때 마지막으로 어머니를 한번이라도 보고 갔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그냥 지옥으로 바로 가게 됩니다. 저승사자들은 김자홍을 귀인이라고 하면서 49일동안 7개 지옥에서 판결을 받게 합니다.

여기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 다시 환생 할 수 있게 됩니다. 차사들 도움으로 김자홍은 무사히 지옥들을 통과하게 됩니다. 그러나 나태지옥에서 그냥 지나 갈 수 있었지만 돈 때문이었다는 자백을 합니다. 김자홍이 저승차사들의 말을 따르지 않은 그는 어머니를 보고 싶어서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후 김자홍이 지옥귀들의 공격을 받으면서 가족중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홍의 동생 수홍은 보초를 서다가 총기 오발사고로 다치게 되었지만 죽지는 않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중위인 상관이 그냥 땅에 묻어 버리고 탈영했다고 보고합니다. 동생 수홍은 이에 원한을 품은 귀신(원귀)가 되고 자홍 역시 동생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한편 지옥의 재판과정에서 예상치 못했던 자홍의 죄가 드러나게 됩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죽이려고 했던 사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원귀였던 동생의 힘은 점점 힘이 세지고 사람들을 공격하게 됩니다.  

자홍은 저승차사들의 도움으로 마지막 천륜지옥의 재판장에 서게 됩니다. 염라대왕은 마지막 판결을 할려고 하는데 차사 1명이 무죄를 주장하지만 염라대왕이 당시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위대한 어머니의 희생정신과 사랑

어린시절 자홍이 어머니를 죽이려고 할때 어머니는 의식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어머니는 자신이 죽음으로써 자식들이 편해질 것을 알고 죽음을 감수할려고 한 것이었습니다. 어렸던 자홍이 베게를 들고 어머니를 숨을 쉬지 못하게 해서 죽일려고 합니다. 하지만 동생 수홍이 말려서 그만두고 집을 나왔지만 자책감으로 자홍은 계속 괴로워 하게 됩니다. 계속 집을 나간 자홍을 기다리던 어머니는 자식들을 위해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은채 계속 살아 왔습니다.

어머니의 꿈에 나타난 동생 수홍이 어머니와 이야기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때 어머니가 이야기 합니다. 너희들은 아무 잘못이 없고 모든 것은 내가 잘못한 것이다라고 합니다. 어머니가 오히려 미안하다고 하면서 많은 사람의 눈물을 자극하게 됩니다. 염라대왕은 이승의 인간이 이미 진심으로 용서받은 죄를 저승은 더 이상 심판하지 않는다라고 판결을 내리게 되어 이승으로 환승하게 됩니다.

 

총평

영화 내내 지옥을 표현한 그래픽에 많이 감탄하면서 본 영화입니다. 그러면서 가장 한국적으로 지옥을 표현하면서 한국사람들의 감성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하이라이트는 어머니의 무조건적인 사랑입니다. 대부분 어머니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대부분 갖고 있을 수 있는데 영화에서 동생 수홍이 엄마의 꿈에 나타나 사실대로 이야기를 하고 이때 엄마는 용서를 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어 갈 수록 예전 어머니가 살아계실때 잘 하지 못했던 부분을 떠올리면서 많이 아쉬워 했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다시한번 떠올려 보지만 이미 어머니가 계시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반대로 부모된 입장에서 자식에게 잘 하자라고 마음을 먹으면서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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