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폐화된 지구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간대와 가까운 미래.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점점 황폐화되어 가고 있다. 국가도 거의 사라진 것 같고 경제도 마비된 것 같다. 수시로 황사가 발생되고 먼지가 사람의 코를 통해 폐로 들어가게 되고 마스크를 쓰야만 한다. 황사가 발생하게 되면 집안에도 먼지가 들어올 수밖에 없다. 접시들을 항상 엎어 놔야 되고 바닥은 항상 물걸레로 닦아야만 하는 일상이 반복된다. 비도 오지 않는다. 엔지니어들도 점점 없어지고 먹고 살길은 농업밖에 없다.
전직 NASA의 우주선 조종사 출신인 쿠퍼는 아들인 톰과, 딸 머피 그리고 쿠퍼의 장인과 살고 있다. 이들도 농업을 하면서 살고 있는데 비가 오지 않아서 황폐화된 땅에는 옥수수 농사가 마지막 남은 방법이다. 트랙터도 수시로 고장 나지만 다행히 쿠퍼가 엔지니어 출신이어서 그럭저럭 수리하면서 겨우 유지를 하고 있다.
쿠퍼는 톰과 머피의 학교에 선생님 면담을 하러 가는 도중 하늘을 낮게 날고 있는 무인 비행기를 발견한다. 무인 비행기는 인도에서 제작된 것으로 쿠퍼는 이 비행기를 해킹 후 착륙시킨 다음 부품을 획득한다. 조금 늦게 학교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담임선생님과 면담을 시작한다. 톰의 담임 선생님은 쿠퍼에게 톰이 대학보다는 농사를 짓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제안한다. 머피의 담인 선생님은 머피가 아폴로 탐사선이 달에 착륙한 책을 학교로 가지고 와 옛날에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면서 친구들과 다툼이 일어났다고 이야기한다. 쿠퍼는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황당해 하지만 학교에서는 농업을 장려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이런 교육을 시키지 않게 되어 이제 학생들은 진실을 모르는 상태다.
머피의 방에서는 계속해서 책이 저절로 떨어지는 이상 현상이 발생한다. 쿠퍼와 머피는 이상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원인은 밝혀 내지 못한다. 아무리 지구가 황폐화되었어도 야구 경기는 열린다. 쿠퍼의 가족들은 야구 경기를 보러 왔지만 중간에 먼지 폭풍이 발생해 서둘러 집으로 돌아온다. 먼지가 들어오지 못하게 문을 닫았지만 머피의 방 창문이 열려 있는 것을 알고 급하게 닫지만 이미 머피의 방은 먼지에 뒤덮인 후였다. 하지만 그때 머피의 방바닥에 쌓인 먼지가 이상한 기호를 표시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쿠퍼와 머피는 이것이 어떤 지점의 좌표를 가리킨다는 것을 알고 여기를 방문하게 된다. 철조망으로 가려져 있었고 잡혀 들어가게 되는데 알고 봤더니 여기는 로켓 발사장이었다. 여기는 미국 정부에서 다시 NASA를 만들어 비밀 연구를 하던 곳이었다.
브래드 교수는 NASA의 연구책임자였는데 토성 근처에 웜홀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중력 이상현상이 발생한 것 같다고 쿠퍼에게 설명한다. 이제 멸종을 걱정해야 하는 인류에게 어딘가에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사람이 살 수 있는 행성으로 초대하기 위해 누군가가 웜홀을 발생시킨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NASA에서는 인류가 살 수 있을만한 행성에 이미 12명의 탐사선을 보냈고 유력한 3개의 행성을 발견했다고 이야기한다. 브래드 교수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플랜 A와 플랜 B의 계획을 이야기한다. 플랜 A는 일명 인류가 이전하는 것이고 플랜 B는 인류의 수정란만 보내는 것이다. 브래드 박사는 전직 우주선 조종사였던 쿠퍼에게 우주선의 조종을 맡아 줄 것을 부탁하고 쿠퍼는 수락한다.
집으로 돌아온 머피는 쿠퍼가 자신을 떠나 우주로 가게 될 경우 집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무서움에 두려움에 떤다. 머피는 아버지인 쿠퍼에게 같이 있자고 이야기하지만 쿠퍼는 머피에게 시계를 주면서 상대성이론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나중에 서로의 시간을 비교해 보자고 하면서 기한이 없는 약속을 하고 머피의 부탁을 외면한다. 머피는 떨어진 책들이 가지 마(STAY)라는 신호라면서 아버지를 말려보지만 끝내 쿠퍼는 이것을 외면하고 떠나게 된다.
우주에 있는 밀러행성과 만행성으로 새로운 답을 찾아 떠나다
인듀어런스호가 지구를 떠나고 우주선은 무사히 토성에 도착한다. 토성의 궤도에서 웜홀을 발견하고 쿠퍼는 신기해한다. 이제 웜홀을 통과하고 곧 이들은 밀러 행성으로 향하게 된다. 이 행성은 전부 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중력 때문에 여기서의 1시간은 지구에서의 7년과 맞먹는다. 쿠퍼는 밀러 행성의 방문에 반대하지만, 동료인 도일이 밀러 박사의 신호를 찾아야 한다고 설득해 결국 방문하기로 결정한다. 쿠퍼와 동료들이 이전에 방문한 밀러 박사의 신호가 있는 바다 가운데에 착륙한다. 하지만 이미 밀러 박사의 우주선은 박살이 나 있었고, 곧 거대한 파도가 이들을 덮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엔진에 물이 들어가 바로 이륙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겨우 엔진룸에 들어온 물을 빼내고 다시 이륙해 탈출에 성공했다. 이미 지구 시간으로 23년 이상이 지나간 뒤였다.
인듀어런스호에 쿠퍼 일행이 돌아오고 본 것은 남아 있던 대원인 로밀리가 이미 23년만큼의 나이를 먹어 노화되어 있었다. 지구와의 통신은 발신은 안되고 수신만 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23년간 쌓인 톰과 머피의 메시지를 확인한 쿠퍼는 아들과 딸을 보고 싶은 그리움에 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한다. 우주선의 대원들은 이제 남은 행성 2곳 중 만 박사가 착륙한 행성으로 가기로 결정한다. 한편 브래드 교수의 제자가 된 머피는 중력 방정식에 오류가 있는 것을 발견한다. 브래드 교수는 대답을 회피한다. 결국 브래드 박사는 노환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죽기 직전에 머피에게 자신이 속였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애초부터 플랜 A는 실현 불가능한 것을 알고 모든 사람들을 속인 것이고, 이를 알게 된 머피는 충격에 빠진다.
우주탐험대는 만 행성에 착륙해 냉동수면중이던 만 박사를 깨운다. 언제 깨어날지도 모르고 무작정 냉동수면에 들어갔던 만 박사는 탐험대를 보고 오열한다. 만 박사는 이 행성이 지하로 가면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있다고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그때 머피의 메시지가 도착하고 쿠퍼는 만박사에게 사실을 확인한다. 브래드 교수는 중력 방정식을 풀었지만 진정한 중력 방정식의 완성은 블랙홀 내부의 데이터가 더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사실상 플랜 B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쿠퍼는 지구로 돌아가겠다고 이야기하고, 만 박사는 자신의 거짓말이 탄로 날 것을 우려해 쿠퍼를 죽이려고 한다. 쿠퍼는 만 박사에게 착륙선을 탈취당하고 겨우 아멜리아에게 구출을 받는다. 만 박사는 탈취한 착륙선으로 인듀어런스호에 도킹을 하려고 하지만 자동도킹을 막아 놓았기 때문에 수동 도킹을 해야만 한다. 이 과정에서 만 박사는 실패해 우주 공간으로 튕겨져 나갔고, 쿠퍼는 겨우 인듀어런스호에 도킹을 성공한다. 하지만 자동항법장치를 잃은 인듀어런스호는 블랙홀로 끌려 가기 시작한다.
블랙홀을 통과하고 과거의 시간축을 만나는 쿠퍼
쿠퍼는 자신의 우주선을 인듀어런스호와 분리시키고, 혼자 블랙홀의 특이점으로 들어간다. 우주선은 손상되고 쿠퍼는 우주선을 탈출한다. 쿠퍼는 맨몸으로 특이점으로 보이는 구체를 발견하게 되고 알 수 없는 미지의 공간으로 진입한다.
한편 그 시각 지구에 있는 머피는 오빠인 톰에게 집을 떠나야 한다고 설득한다. 톰이 떠나려 하지 않자 조카인 로이스와 쿱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옥수수 밭에 불을 지른다. 톰은 불을 끄러 나가고 머피는 이상 현상이 발생한 방에서 중력 이상현상에 대한 해답을 찾기 시작한다. 그 시각 미지의 공간에 빠져있던 쿠퍼는 과거의 시간축에서 책장 너머에 있는 머피와 자신을 발견한다. 하지만 소리를 전달할 수는 없지만 책을 넘어뜨리는 등 중력 이상 현상을 발생시킬 수 있음을 알게 되어 필사적으로 가지자(STAY)라고 신호를 보낸다. 하지만 과거의 쿠퍼는 우주로 떠나게 되고, 시간축에 갇힌 쿠퍼는 머피에게 준 시계에 필사적으로 모르스 신호를 보낸다. 머피는 시계의 초침이 아버지인 쿠퍼가 보내는 신호임을 알게 되고 이를 연구를 시작한다. 그리고 머피는 마침내 성공해 인류는 살아남게 된다.
머피와 재회 후 다시 우주로
몇십 년이 흐른 뒤, 쿠퍼는 124세의 나이로 병원에서 깨어나게 된다. 병원의 의사들은 여기가 우주 정거장인 쿠퍼 정거장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자신의 이름을 따서 지은 줄 알았지만 자신의 딸인 머피 쿠퍼에서 따 온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쿠퍼는 머피가 마침내 플랜 A를 성공시켰다는 것을 알게 되고, 다음날 자신보다 더 늙은 모습으로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머피와 재회하게 된다. 쿠퍼는 머피에게 곁에 있겠다고 이야기 하지만 머피는 부모가 자식의 죽음을 지켜볼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한다. 결국 쿠퍼는 행성 어딘가에 있을 아멜리아를 찾아 다시 우주로 떠나게 된다.
볼거리도 많지만 한 번쯤 현재를 뒤돌아 보게 되는 현실
우주와 관련된 SF영화는 항상 기대감을 품게 만든다. 현재의 기술로도 완벽하게 알 수 없고 이제 조금씩 알아가는 미지의 세계이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최근 스페이스엑스 등 유인 우주선이 우주로의 여행을 시작하는 시대가 됐다. 아마 처음 자동차가 발명되고 지금까지 발전해 왔듯이 아마 조만간 유인우주선도 더욱 발전할 것은 틀림없을 것이다. 현재 각 대륙간 비행기로 여행을 하듯이 우주 어딘가에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고, 우주선으로 하루 만에 왕복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SF영화는 항상 볼거리가 풍부하다. 밀러 행성에서 밀어닥치는 해일 같은 파도, 만 행성에 착륙선이 착륙 후의 행성 풍경, 블랙홀을 통과하는 장면들과 쿠퍼가 시간 속에 갇혀 과거의 머피와 쿠퍼 자신에게 의사소통을 시도하는 장면들이다. 과거에는 상상으로만 만들던 장면들이 실제 무인 우주선들이 우주를 여행하면서 찍은 우주의 풍경을 우리는 인터넷으로도 쉽게 어느 정도는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인터스텔라에서 보여주는 몇몇 이론들은 어렵다. 하지만 완벽히 이론을 모르더라도 영화를 이해하기에는 어렵지 않다.
지금 우리는 미래 자손들을 위해 지구 환경을 보전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세계 각국이 노력하고는 있지만 쉽지는 않다. 하지만 점점 이상기후가 발생하고 세계 강대국들은 핵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미래 어느 날 정말로 더 이상 지구에서는 이류가 살 수 없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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